[나의 감사] “나를 키운 과학계 어른들에게 항상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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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감사] “나를 키운 과학계 어른들에게 항상 감사”
음수사원(飮水思源)을 좌우명 삼아
(사)과학의전당 이사 박호용 박사
- 기사입력 2024.10.01 14:25
우먼타임스 = 심재율 기자
우먼타임스는 ‘감사하는 마음을 갖는 것에서 행복이 시작된다’는 관점에서, 무엇인가 진정으로 감사하며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인 ‘나의 감사’ 스토리를 연재합니다. ‘나의 감사’ 시리즈가 긍정에너지 파동을 일으켜서 사회를 행복하게 만들고, 나눔의 실천으로 이어지는 연쇄반응이 일어나기를 기원합니다.

“물을 마실 때 그 근원을 생각하라”는 ‘음수사원’(飮水思源)이라는 말이 있지요. 저는 항상 이 말을 가슴에 간직하고 살아왔어요.”
박호용 박사(67)는 자신이 과학자로 서게 도와준 선배 과학자들에 대한 고마움으로 살아간다. 직장이나 조직에서는 물러나야 할 나이가 되었지만, 금년 96세인 조완규 전 교육부 장관을 비롯해서 지난해 타계한 이상희 전 과기처 장관, 채영복 전 과기부 장관(87) 등 우리나라 과학계를 발전시킨 선배들을 받들고 과학기술을 통한 국가와 사회 발전에 기여하는데 노력하고 있다.
지난 9월 24일 대전의 한 식당에서 만난 박 박사는 “요즘도 어르신들이 모인 곳에 가면 내가 가장 어리다”고 말한다. 현역에서 은퇴하면 사람 관계가 멀어지기 쉽지만, 박 박사는 “그 분들이 없었다면 오늘날 내가 어떻게 존재했겠느냐”면서 ‘음수사원’을 되새기는 것이다.
박 박사는 특히 “고 이상희 장관, 고 김시중 장관, 채영복 장관과 유희열 차관 등 선배과학자들이 현장 연구 수행에 보여준 한결같은 관심과 애정어린 도움을 절대 잊지 못한다”고 말했다.
선배 과학자들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보답하는 방안의 하나로 그는 ‘과학의전당’ 건립사업에 깊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과학기술을 기반으로 우리나라가 급속하게 성장했고 앞으로도 더욱 발전해야 하는데, 정작 과학기술의 성과를 기리고 과학대중화와 저변확대를 위한 과학기술인과 대중간의 상설(常設) 만남의 장소는 아직 세워지지 않았다.
이를 안타깝게 생각한 고 이상희 전 과기처 장관이 추진해 온 ‘과학의전당’ 건립사업을 적극적으로 계승 추진하고 있다. 3년전 과학기술정통부를 주무부처로 설립한 (사)과학의전당의 정책개발위원장을 맡고 있다.

박호용 박사는 우리나라 최초로 서울대에서 곤충병리학을 전공하며 불모지였던 국내 곤충미생물 분야를 개척했다. 토착 환경에서 발굴한 곤충병원미생물을 이용하여 우리나라 산림에 큰 피해를 주는 솔잎혹파리를 환경친화적으로 방제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실용화했다.
세계 최초로 무당거미의 장내 미생물에서 고기능 단백질 분해효소인 아라자임(Arazyme)을 개발하여 식의약소재, 화장품 및 사료첨가제로 개발하고 산업화했다. 과학기술훈장, 국무총리표창 등을 수상하고, 논문 200편, 특허 100건, 저서 36권이 있다.
현재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명예연구원이면서,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 교수, 공공연구성과확산사업추진위원회 위원장, 그린바이오산업 곤충분과위원회 위원장, 통일과학기술연구협의회 고문, ㈜인섹트바이오텍 대표, (사)과학의전당 이사 등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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